2차 미-북 정상회담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베트남에 도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예정일보다 이틀 먼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베트남에 도착한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라오스 방문 일정에 앞서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쫑 주석은 2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고 있어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관측과 상반되는 보도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하노이 인근 박닌 성의 제조업 기지와 하노이 동쪽의 공업항 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17일 하노이에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에 들른 뒤 멜트로폴 호텔과 멜리아호텔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7일,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에 대한 VOA의 질문에 확인해 줄 정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