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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군축회의서 2차 미-북 정상회담 기대 이어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회기에서 발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회기에서 발언했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습니다.실질적 합의를 위해 북한에 성실한 태도를 촉구했는데, 북한은 제재와 대화는 양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I hope that the leaders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gree to concrete steps for sustainable, peaceful,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5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연설에서, 미국과 북한 지도자들이 이번 주 하노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평화롭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도 이날 회의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강경화 장관] “We expect it to be another important milestone in our efforts to achieve complete denuclearization……”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확실하고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남북한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지난 해 역사적인 관여를 통해,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합의는 미군 유해 송환 같은 신뢰 구축 조치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양측이 고위급과 실무급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고,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상응 조치에 따라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요소들을 제거해 나갈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경화 장관] “My government has been fully implementing the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왔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확고하고 돌이킬 수 없는 길에 들어섰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강 장관은 남북간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안보리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의 타릭 마무드 아마드 외교차관은 이번 주 열릴 계획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긍정적인 소식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성실하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아마드 차관] “We therefore urge North Korea to negotiate in good faith and to honor its commitments…”

아마드 차관은 북한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비핵화 약속을 지키며, 다음 단계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호주의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페인 장관] “These efforts have provided the framework for much of the efforts to address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그 같은 노력들은 한반도의 긴장을 해결하려는 노력들을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페인 장관은 또한, 호주는 이번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미국과 북한 간의 2차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대성 대사는미-북 간 협상의 진전 부족을 북한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한대성] “Imposing unilateral actions on one side with aim to put pressure even at this moment……”

심지어 미국과 북한이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이 시점에도 한 쪽을 압박하기 위해 일방적인 행동을 부과하는 것은부적절하며,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한 대사는 또, 제재는 대화, 상호 협력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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