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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부재자투표 (6) '영구 부재자-우편투표’


지난 7일 위스콘신주 벨로이트에서 선거관리 관계자가 예비선거(프라이머리) 부재자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7일 위스콘신주 벨로이트에서 선거관리 관계자가 예비선거(프라이머리) 부재자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선거를 연기하는 지역이 속출하자, 올해 11월에 치를 대선 본선에서 부재자투표나 우편투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ABC’는 오늘 ‘부재자투표와 우편투표’ 여섯 번째 시간으로 ‘부재자-우편투표 신청’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내 모든 주는 신청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부재자-우편투표지’를 제공합니다.

이 가운데 어떤 지역은 장애나 선거일 부재 등 신청 사유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어떤 곳은 사유가 없어도 신청한 유권자 모두에게 부재자-우편투표 기회를 부여합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지역은 등록한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지를 보냅니다.

미국에서 유권자들이 부재자-우편투표를 신청하는 방식은 지역별로 다릅니다.

버지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플로리다, 버몬트 등 11개 지역은 부재자-우편투표지를 인터넷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DC와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신청서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를 스캔해 제출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위스콘신주는 부재자-우편투표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애리조나주 경우, 전체 주 차원에서는 아니지만, 일부 카운티가 인터넷 신청도 받습니다.

또 애리조나를 포함해 플로리다, 메인, 미시시피, 버몬트, 와이오밍주 등 지역은 전화 신청도 받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외부 기관 등 제삼자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부재자-우편투표를 신청하는 것을 돕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제삼자는 유권자들에게 신청서를 배포하거나 작성된 신청서를 모아 선거 관리 기관에 제출하기도 합니다.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많은 주에서는 이런 행위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를 규제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제삼자가 부재자-우편투표 신청서를 배포하거나 모으는 것을 일절 금지하거나 이를 허용해도 시한을 두는 등 제한입니다.

이 가운데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뉴멕시코주 등은 제삼자가 신청서를 배포하거나 이를 모은 경우 반드시 시한 안에 접수하도록 했습니다. 만일 이를 어기면 벌금형이나 경범죄로 처벌받습니다.

반면 테네시주에서는 신청서를 유권자에게 1장만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부재자-우편투표 신청서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거나 다른 사람 허락 없이 신청하면 범죄로 취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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