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군사력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적극적인 외교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기후변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현재 긴급하고 다가오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회원국들이 뜻을 모으고 도전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매우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미국은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신냉전이나 세계를 경직된 집단들로 나누려고 추구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특정 분야에서 크게 의견이 갈리더라도 함께 직면한 도전들에 대해 평화적 해결 방식을 추구하는 모든 나라들과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나 기후변화, 지속되고 있는 핵 확산 문제와 같은 위협에 함께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같은 실패의 결과에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