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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미 대통령 97세 생일...역대 최고령


지미 카터(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여사가 지난 7월 10일 결혼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나란히 앉아있다.
지미 카터(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여사가 지난 7월 10일 결혼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나란히 앉아있다.

최고령 전직 미국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일 97번째 생일 맞이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 측 지미 콘젤리오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감안해 조용히 생일을 치르기로 했다며, 대외 활동은 특별히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로 전이됐지만, 수술을 받고 4개월 뒤에 암세포가 모두 없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중동전쟁을 끝낸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이끌어내고, 중국과 수교를 맺는 성과를 냈습니다.

재선에 실패해 1981년 백악관을 떠난 뒤로는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가 '카터센터'를 설립하고 제3세계의 부정선거 감시와 질병 퇴치 등에 힘써 왔습니다.

또 1994년 6월에는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핵문제에 돌파구를 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취임 이후 지난 4월 카터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가족들이 생일을 조용히 치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타계한 카터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아들 제프 카터의 부인 애넷 데비스 카터의 기일이 바로 다음날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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