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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정보원 수십명 신원 노출...일부 처형 당해"


미국 버지니아주 랭리의 중앙정보국(CIA) 본부.
미국 버지니아주 랭리의 중앙정보국(CIA) 본부.

미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전 세계 CIA 지부에 현지 정보원 관리와 관련한 극비 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뉴욕타임스' 신문은 5일 CIA가 전문을 통해 최근 수 년간 해외 각국에서 미국 정부를 위해 정보원으로 일했던 수십 명의 신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신원이 드러난 일부 정보원은 처형까지 당했으며 일부는 이중 첩자가 됐다고 CIA는 밝혔습니다.

CIA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IA는 신원 노출 문제와 관련해 스파이 활동에 필요한 지식의 부족, 정보원에 대한 과신, 외국 정보기관에 대한 과소평가 등이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신문은 최근 들어 정보원들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은 적성국의 역량이 증강됐기 때문이라며 여기에는 안면 인식, 인공 지능과 CIA 요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해킹 도구의 발전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전직 CIA 요원은 정보원을 잃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 있던 CIA 캠프에 대한 자살 폭탄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CIA는 알카에다 지도부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요르단 출신 의사를 정보원으로 포섭했지만, 사실 그는 이중간첩으로, 이후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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