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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 수순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장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본부 건물.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장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본부 건물.

미국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엔총회에서 14일 신규 이사국 선출 표결을 진행합니다.

전체 47개 이사국 가운데 18개국을 이번에 새로 결정합니다.

후보국에는 미국 외에 아르헨티나, 인도, 리투아니아, 카타르, 소말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카메룬, 에레트리아 등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당시 인권이사회가 우방인 이스라엘에 대해 편견과 반감을 갖고 있고 미국이 요구하는 개혁을 외면한다는 이유로 탈퇴했습니다.

이번 표결은 어떤 후보국도 경쟁 없이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후보국은 인권 실태에 관해 비판받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루이스 샤르본느 유엔국장은 “경쟁이 없는 올해 양상은 국제적 선거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샤르본느 국장은 “카메룬, 에레트리아, UAE와 같은 심각한 인권 유린국을 선출하는 움직임은 유엔 회원국들이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이사회의 근본적인 임무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끔찍한 신호를 발신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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