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했습니다.
3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2019년 이래 2년 만의 첫 대면 회의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스 멕시코 대통령 등은 화상으로 참석합니다.
올해 회의는 세계 경제와 보건, 기후변화와 환경, 지속 가능개발 등 3번의 전체회의로 진행됩니다.
각국 정상들은 이틀간,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 펜데믹 극복, 경기 회복, 세계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안정 방안 등 다양한 국제 현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영국 글래스고에서 31일 개막하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현재 이들 G20 국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전 세계 배출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G 20 정상들은 현지 시간 30일 오전, 경제와 보건을 주제로 한 1차 전체회의를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4개국 정상 간 별도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8일, 미국은 이란이 핵 합의 복원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아직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며 4개국 정상이 이란 핵 문제에 관해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1일에는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한 2차와 3차 전체 회의가 열립니다.
한편 한국 청와대는 이날(30일) 전체 기념 촬영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조우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것 등에 관해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