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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돌 전 미 공화 대통령 후보 98세 타계


5일 타계한 밥 돌 전 미 상원의원
5일 타계한 밥 돌 전 미 상원의원

미국 대통령 선거에 3번이나 도전했던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5일 98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돌 전 의원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2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에서 그를 “전쟁 영웅이자, 위대한 세대 가운데서도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친구이자, 자칫 이견으로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농담을 던질 줄 아는 인물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또 “정직성과 명예와 관련해서는 한치도 어김 없는 감각을 소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돌 전 의원을 기리기 위해 백악관, 모든 공공기관과 군 기지에 9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1923년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 전 의원은 2차 세계대전 시기인 1943년 군인으로 참전한 뒤 이탈리아 전장에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포탄을 맞았고,후유증으로 오른팔을 평생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1951년 캔자스 주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1961년부터 4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연방 상원의원에 재임했습니다.

돌 전 의원은 1980년과 1988년 대선에 나서기 위해 당내 경선에 출마했으나 후보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1996년 대선에 후보로 선출됐으나,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에 패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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