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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구증가율 0.1% 사상 최저


지난해 미국 내 각 가정에 배송된 '2020 인구조사' 설문 용지. (자료사진)
지난해 미국 내 각 가정에 배송된 '2020 인구조사' 설문 용지. (자료사진)

미국의 최근 인구 증가율이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이 밝혔습니다.

센서스국은 21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인구 증감 전망을 집계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 기간 0.1%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 3억 3천180만 명에서 39만 2천665명이 더해진 수치로, 건국 이래 가장 낮은 규모입니다. 특히 1937년 이후 인구 증가가 처음으로 100만 명에 못 미쳤습니다.

센서스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첫 해인 지난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이민정책 제한, 임신 유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이민으로 인한 증가가 미국 내 출생률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 이민으로 인한 순수 증가치는 24만 5천 명인 반면, 미국 내 사망률을 감안해 집계한 순수 출생 인구는 14만 8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향후 미국이 바이러스를 통제해 사망률을 줄여도 낮은 출생률 때문에 인구 증가율이 바로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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