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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기업 사이버 공격..."중국 배후 추정"


미국 뉴욕에 있는 '뉴스 코퍼레이션' 사옥. (자료사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스 코퍼레이션' 사옥. (자료사진)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 포스트' 신문 등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 복합기업 '뉴스 코퍼레이션'이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스 코퍼레이션 측은 지난 4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이 “국가 차원의 집요한 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지난달 20일 회사의 여러 영업부서가 사용하는 시스템에 사이버 공격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격을 인지한 즉시 법 집행기관에 신고했다며, 민간 사이버 회사인 '맨디언트'와 연계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이버 공격의 영향으로 “영업 이메일 계정과 특정 문서들에 제한이 가해졌다”면서, 본사뿐 아니라 뉴스 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 테크놀로지 서비스', '다우존스', '뉴스 UK', '뉴욕 포스트'의 영업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사에 착수한 맨디언트의 데이브 웡 부회장은 VOA에 “이번 공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의 리우펑위 대변인은 VOA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과정에서 추측성 주장을 하기 보다는 “전문적이고 책임 있으며, 증거에 기반한 접근방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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