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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CHR,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후보 8명 공개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차기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새 특별보고관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제5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인권이사회에 지원서를 제출한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후보자 8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토마스 퀸타나 현 특별보고관의 뒤를 이을 후보자 명단에는 오스트리아의 국제인권 전문가인 호마윤 엘리자데와 미국의 국제법 변호사이자 인권 전문가인 마이클 데이비스, 알바니아 출신의 하버드대 선임연구원인 에멀 프래셔리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엘리자데 후보는 2006~2011년 사이 OHCHR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대표를 지냈으며,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 분야에서 40년 넘게 일했습니다.

데이비스 후보는 인권 변호사로서 미국과 홍콩 등 여러 나라 대학에서 인권법을 가르쳤으며, 프래셔리 후보는 2018년부터 유엔에서 이주노동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무자히둘 이슬람, 태국의 스리프라파 펫차라메스리, 폴란드의 안제이 제플린스키, 페루의 엘리자베스 새먼, 필리핀의 리카르도 순가 3세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슬람 후보는 방글라데시에서 변호사 겸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펫차라메스리 후보는 태국 마히돌대학교 인권평화연구소에서 인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제플린스키 후보는 유엔 사회경제문화권리 위원회 소속 위원과 유엔 국제범죄센터 전문가 등을 지냈고, 새먼 후보는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순가 3세는 지난해 7월까지 유엔 인권이사회 전문가 실무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들 8명의 후보들은 지원서에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 다양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데 후보는 “북한 정부가 중대한 인권 침해 중 일부를 해결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길을 닦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데이비스 후보는 “수년 동안 인권을 가르치고 특히 독재주의의 발전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 내가 임무에 새로운 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고, 알바니아 출신의 프래셔리 후보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특별보고관으로서 이 뛰어난 역할을 맡는 데 매우 고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후보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 개선과 책임 달성을 위해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고, ‘태국의 펫차라메스리 후보는 “국제사회가 잘 기록한 인권, 정치적 우려뿐 아니라 북한으로부터의 강제 이주에 관한 나의 학술적 연구 작업이 임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 폴란드의 제플린스키 후보는 “북한의 사법부와 국가 인권기관과의 교류를 확립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페루의 새먼 후보는 “넓고 다양한 인사 경험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특별보고관의 임무를 완수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고, 필리핀의 순가 3세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북한 당국과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이 문제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오는 6월 13일 개막하는 제50차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새 보고관의 업무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되며, 임기는 기본 1년에 매년 1년 단위로 갱신해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임기를 시작한 토마스 퀸타나 현 특별보고관은 오는 8월 6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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