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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송기 3대 중국서 의약품 반입"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가 지난 2018년 6월 중국 베이징 공항에 계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가 지난 2018년 6월 중국 베이징 공항에 계류하고 있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비상사태를 맞은 북한이 16일 수송기를 동원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대거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이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뒤 의약품을 싣고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 항공기는 화물 중량 50t인 IL-76 수송기로 북한 내 3대만 있는 대형 수송기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며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한 번에 충분한 물량을 수송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 운항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둥은 지난달 25일 봉쇄됐으며 나흘 뒤인 29일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북한은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육로를 봉쇄하고, 여객기 운항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북한 항공기가 선양 타오셴공항에 온 것은 2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북한에 방역 물자를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파악하고 있는 것이 없다”며 “중-북 간에는 위기 때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인민군이 투입돼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약품 수송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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