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한국 수능시험 당일 소음을 줄이기 위해 훈련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수능 응시생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 미8군은 17일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 공식 계정에 이날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을 이유로 부대 활동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8군은 “한국 전역의 고등학생들이 오늘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인 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면서 “미8군은 매년 이날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하룻동안 작전 훈련을 멈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올린 그림 자료를 통해 이날은 ‘조용한 날(Quiet Day)’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 장병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매년 수능 당일 훈련 중단, 행진 중 구령 금지 등 소음 최소화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능 소식을 알렸습니다.
[주한미군 공식 트위터] “Shhh! It's #QuietDay. We're slowing down so Korean students can accelerate. Best of luck on your exams (said in a whisper).”
주한미군사령부는 “쉿! 조용한 날”이라며 “한국 학생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우리는 속도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귓속말로 여러분들 시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날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약 45만 명이 응시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