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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XBB 변이' 빠르게 확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소재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소재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XBB’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23일) 보도에서 전염성이 강한 XBB 변이가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전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50%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수백 만 명이 이동하는 성탄절 연휴 기간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제(23일)를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중 XBB 변이에 감염된 비율이 18.3%이며, 이는 전주의 11.2%에 비해 약 7.1%p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XBB 변이는 북동부 지역에서 우세한 상황인데, 이에 따라 연휴를 계기로 10% 미만 비율을 보이고 있는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성탄절을 이틀 앞둔 어제(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약 1억1천270만 명의 미국인이 80km 이상을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보다 약 360만 명 증가한 수치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에서 파생된 XBB 변이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일부 지역의 우세종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XBB 변이의 전염성이 강하다면서도 입원 환자를 급증시키진 않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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