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 워싱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에 대한 반도체 칩 수출 통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뤼터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기 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방법, 특히 중국의 도전에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강력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으로서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포함해 다른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이어 안전한 공급망과 국가 안보 및 경제 번영을 위한 핵심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다만 중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미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대중국 반도체 칩 수출 통제에 네덜란드 기업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9일 반도체 수출 제한과 관련 네덜란드와 한국, 일본 등 모든 당사국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3개국 협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정치·안보·경제·인도적 지원을 검토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포함된다고 명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