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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계 파업 악화…보건의료 재난경보 ‘최고 단계’ 격상


한국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22일 서울 시내에서 시위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22일 서울 시내에서 시위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서 제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늘(23일) 보건의료 재난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후 기준 한국 내 주요 94개 병원에서 전공의의 78.5%가량인 8천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사직서 제출에 이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도 전체의 69.4%인 7천86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수술 지연과 진료 거절, 진료예약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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