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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들, 윤 대통령에 서한…“유엔 인권이사회서 북한 인권 문제 적극 제기해야”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막했다.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막했다.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26일 시작된 가운데 북한인권시민연합,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북한정의연대 등 북한 인권 단체들과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의 가족 등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이사회 기간 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리는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 중 고위급 회기 기조 연설, 유엔 인권 전문가들과의 상호 대화 및 일반 토의, 한국이 주최하는 부대 행사에서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 및 중국의 탈북 난민 강제 송환 문제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7일 기조 연설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즉각 해결을 촉구하면서 특히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명시해 이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북한에 촉구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강 차관이 중국 당국의 탈북 난민 강제 송환 재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난민협약 및 의정서,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 한국 등 제3국으로의 안전한 통행 등을 보장할 것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촉구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나질라 가네아 종교∙신앙의 자유 특별보고관, 엘리스 에드워즈 고문 담당 특별보고관과 상호 대화를 갖고 납북자∙국군포로∙억류자∙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 등을 적극 제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북한 인권 관련 부대 행사에도 북한 인권 유린 피해자 등을 연사로 초대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들려주는 등 문제 해결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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