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이 미국과 중국 간 잠재적 충돌에 대비해 미국의 주요 사회 기반 정보·기술(IT) 네트워크에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의 사이버 보안 담당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모건 애덤스키 미국 사이버사령부 사무총장은 22일 버지니아주 알린턴에서 열린 ‘사이버워콘’ 보안 컨퍼런스 연설에서 중국과 연관된 사이버 작전들이 미국과의 주요 갈등 국면에서 이득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연계 해커들은 IT 네트워크를 침해하고 갈등 상황에서 파괴적 공격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면서, 주요 시설의 난방, 환기, 공조 시스템을 조작하고 에너지 및 수도 통제 시스템을 방해하는 등의 잠재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포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사이버 작전을 약화하고 방해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이고 공격적이며 동시에 방어적인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실행했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워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21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미국 통신사들에 대한 해킹 사건을 거론하면서, 주요 행위자들이 미국 대선 주요 후보 캠프 고위 관계자들의 통신을 침해하고 통화 기록 데이터를 훔쳤으며, 미국 법 집행 요청과 관련된 통신 정보를 유출했다고 FBI는 최근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미국 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작전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로이터 통신 등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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