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상들과 지도자들이 한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일본 총리실은 어제(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성명을 통해 “아내와 나는 무안에서 극심한 인명 피해가 난 끔찍한 항공 사고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어 “한국민이 참사를 애도하는 가운데 모든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로 전보를 보냈다”면서,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렌시아 소토 니뇨 유엔 부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과 정부에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어제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 후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생존자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자국민 2명이 사망한 태국의 패통탄 틴나왓 총리는 사회연결망 서비스 X에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며 “외무부에 즉각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전라남도 무안에서는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보잉 737-800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기체는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면서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이 부상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