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간 동해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 EEZ의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협상이 아무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간 동해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협상은 6차 차기 협상을 오는 9월 서울에서 열기로 한 것 외에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동해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에 관한 양측의 이견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이번 협상은 6년만에 이뤄진 양국 간 첫 공식 협상이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지난 1950년대 초부터 한국이 통제하고 있지만, 일본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동해의 작은 섬들과 암초가 깔려있는 독도 문제였습니다.
한국은 독도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이 분쟁의 섬은 면적이 0.25평방킬로미터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그러나 독도 주변 해역에는 어류와 잠재적인 가스 자원 등 해양수산자원이 풍부합니다.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 농림수산상은 한국이 책임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분쟁 수역의 소중한 가스자원을 고려해 국제 관례에 따라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나카가와 쇼이치 농림수산상은 밝혔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은 지난 4월 일본의 해안경비대가 분쟁해역에서 수로탐사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한층 고조됐습니다. 이것은 한국 정부가 이 해역의 일부 해저 지형의 명칭을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바꿔주도록 국제수로기구, IHO에 요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두 나라의 양보를 위한 막판 절충으로 해상 충돌은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지난 1999년에 한국과 일본은 두 나라의 어부들에게 분쟁 해역에서 어로작업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