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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Heart Of Gold - by Neil Young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요즘 미국의 유명 가수들의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요. 다음 달 5월에는 단 맥클레인 (Don McLean) 등 1970년대 포크 가수 여러 명이 한꺼번에 한국을 찾는다고 합니다. 닐 영 (Neil Young) 역시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하네요. 닐 영은 록과 포크 음악을 혼합한 포크 록의 거장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죠. 1972년에 발표한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이 닐 영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닐 영의 노래 ‘Heart of Gold ’의 가사를 해석해보고, 노래에 얽힌 사연도 알아보겠습니다.

(1절)
I want to live, I want to give

나는 살고 싶어요, 난 베풀고 싶어요

(give는 ‘주다, 베풀다, 건네다’ 등을 의미하는 단어죠. 숙어로 ‘give or take’가 있는데요. roughly, approximately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대략, 대충, 어림 잡아’ 란 말이죠. “Give or take, it will cost about $500,000 to build a new house in Virginia.”하면 “버지니아에 새 집을 지으려면 어림 잡아 50만 달러는 들 겁니다.”란 뜻입니다. 반면에 ‘give and take’ 는 ‘타협, 타협하다’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주고 받다’ 인데요. 서로 주고 받으니까 타협하다는 뜻이 되겠죠? “Partners need to give and take.” 하면 “동업자들은 서로 타협할 필요가 있습니다”는 뜻입니다.)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을 찾는 광부로 살아왔죠

(heart of gold는 직역하면 황금의 마음인데요. 전혀 악의 없이 순수한 마음, 아무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을 돕는 친절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숙어로 ‘have a heart of gold’ 하면 매우 친절하고 남을 돕는 마음을 갖고있다는 뜻인데요. “My mom will do anything for anyone. She has a heart of gold.”하면 “우리 어머니는 어떤 일이건, 누구를 위해서건 상관하지 않고 다 할 거에요. 우리 어머니는 아주 순수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졌어요.”란 말입니다.)

It's these expressions I never give

한번도 표현한 적은 없지만

(직역하면 “이는 내가 절대 주지 않았던 표현들이죠”란 말인데요. 그러니까 ‘표현한 적 없다, 입밖에 내서 말한 적 없다’는 뜻입니다. 내가 표현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 하면 첫 소절에 나오는 “I want to live, I want to give.”, “나는 살고 싶다, 나는 베풀고 싶다”로 풀이됩니다.)

That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이 때문에 계속 순수한 마음을 찾아 헤매죠

(여기서 ‘that keep me searching’ 이라고 했지만 that이 3인칭이니까 s를 붙여서 ‘that keeps me searching’ 이라고 해야 문법적으로 맞죠?

search는 ‘~을 찾다’ 란 말이죠. 숙어로 ‘search high and low’ 하면 ‘search everywhere’와 같은 말입니다. ‘사방을 둘러보며 찾다, 모든 곳을 다 뒤지다’ 란 말입니다. 높고 낮은 곳을 곳을 다 뒤지니까 ‘사방을 둘러보며 찾다’ 란 뜻이 되겠죠? “I’ve been searching high and low for a heart of gold.”하면 “순수한 마음을 찾으려고 사방을 다 뒤졌습니다.”란 말입니다. 또 무엇에 관해 물어봤을 때 “Search me.”, 또는 “You can search me.”란 대답을 종종 듣게 되는데요. 원래 “내 몸을 뒤져보세요. 내 몸 수색 해보세요”란 말이지만 속어로 “I don’t know.”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난 몰라요.”란 말이죠.)

And I'm getting old.

나이는 들어가는데

(get old는 ‘나이를 먹다, 점점 늙는다’는 뜻이죠?)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계속 순수한 마음을 찾아 헤매게 하죠
And I'm getting old.

나이는 들어가는데

닐 영의 노래 ‘Heart of Gold’ ,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닐 영이 1972년에 발표한 ‘수확’이란 제목의 앨범 ‘Harvest’에 실린 곡입니다. 닐 영은 이 노래를 쓸 당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오랫동안 서서 연주할 형편이 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앉아서 얌전하게 부를 수 있게 통기타 반주를 이용한 노래를 여러 곡 썼는데요. 당시에 만든 노래들 중 하나가 ‘Heart of Gold’ 입니다. 허리를 다쳐서 고생은 했겠지만 새옹지마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닐 영의 노래 중에 빌보드 정상에 오른 노래는 ‘Heart of Gold’, 바로 이 노래 한 곡 뿐이니까 말이죠. 계속해서 2절 해석해 보겠습니다.

(2절)
I've been to Hollywood, I've been to Redwood

헐리우드에도 가봤고, 레드우드에도 가봤죠

(헐리우드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 있는 영화산업의 중심지를 말하죠. 그리고 Redwood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을 말합니다. 이 곳은 sequoia라고도 불리우는 붉은 삼목이 울창한 숲입니다. 그러니까 헐리우드처럼 물질만능의 세상에도 가봤고, 레드우드 국립공원처럼 순수한 자연의 세계에도 가봤다, 그러니까 사방을 다 뒤지며 돌아다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I crossed the ocean for a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을 찾아 바다를 건넜죠

(cross는 명사로 ‘십자가, 십자 모양’을 뜻하지만 동사로는 ‘가로지르다, 횡단하다, 강이나 다리를 건너다, 넘다’ 는 뜻으로 쓰입니다. cross가 들어간 숙어로 ‘cross one’s fingers’, ‘keep one’s fingers crossed’ 가 있는데요. ‘행운을 빌다’ 란 뜻입니다. “I w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하면 “당신의 행운을 빌겠어요.”란 말이구요. “Please keep your fingers crossed for me.”하면 “저를 위해 행운을 빌어 주세요.”란 말입니다. 미국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굽혀 집게 손가락 위에 포개는 동작은 행운을 빈다는 표시입니다. cross를 사용한 또다른 숙어로 cross one’s mind 가 있는데요. ‘~에게 어떤 생각이 떠오르다’란 말입니다. “The idea of failure never crossed his mind.”하면 “실패란 생각은 그에게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실패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란 말입니다. cross one’s path는 ‘우연히 만나다’ 를 의미하는데요. “If a black cat crosses your path, it brings bad luck.” 이란 말이 있죠. “검은 고양이를 보면 불길하다”는 뜻입니다.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은 검은 고양이를 재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I've been in my mind, it's such a fine line

난 줄곧 생각해 왔죠,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여기서 “I’ve been in my mind.”는 “I’ve been thinking about it a lot.” 과 같은 말로 “많이 생각해 왔다, 줄곧 생각해 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fine line’은 ‘미세한 차이가 있다, 구분하기 힘들다, 종이 한장 차이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여기서 ‘fine’은 ‘thin’과 마찬가지로 ‘가는, 미세한’ 이란 뜻이죠. ‘fine line’은 ‘thin line’과 같은 말입니다. ‘Thin Line Between Love and Hate’ 이란 노래도 있는데요. Persuaders가 1971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제목이 ‘사랑과 미움은 구분하기 힘들다, 종이 한 장 차이다’란 뜻입니다. Neil Young의 ‘Heart of Gold’에서 ‘it’s such a fine line’ 은 “순수한 마음을 구분해 내기가 힘들다”는 뜻이 아닌 가 싶습니다. 아주 순수한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을 구분하기가 힘들어서 계속 순수한 마음을 찾아 다닌다는 거죠. 닐 영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짐작해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구절의 fine line을 ‘멋진 대사’ 라고 해석한 걸 봤는데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fine line은 thin line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또 숙어로 ‘walk a fine line’ 하면 ‘위험한 일을 하다’란 뜻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fine을 thin으로 바꿔서 ‘walk a thin line’ 라고 쓰기도 합니다.

line에는 여기서처럼 선, 줄이란 뜻으로 많이 쓰이죠. 전화선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전화통화할 때 “The line is busy.”하면 “통화중입니다.”란 뜻입니다. 또 연극이나 영화의 대사라는 뜻도 있습니다. 주로 lines, 복수로 쓰입니다. “Did you memorize your lines?”하면 “대사 다 외웠니”하는 뜻이구요. “That’s my line!”하면 “그건 내 대사야, 내가 할 말이야” 하는 뜻입니다.)

That keeps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그 때문에 난 멈추지않고 계속 순수한 마음을 찾아 헤매죠

And I'm getting old.

나이는 계속 들어가는데

Keeps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계속 순수한 마음을 찾아 헤매죠

And I'm getting old.

나이는 들어가는데

2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닐 영은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데요. 아직까지 캐나다 국적을 버리지 않았지만 닐 영 만큼 미국 대중음악에 공헌한 가수도 드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지 (grunge) 음악을 대표하는 너바나 (Nirvana)의 커트 코베인 (Kurt Cobain), 펄잼 (Pearl Jam)의 에디 베더 (Eddie Vedder) 등이 닐 영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닐 영을 가리켜 ‘그런지 록의 대부’라고도 합니다. 그런지 록은 1980년대 중반 미국 서부 워싱톤 주의 시애틀에서 발생한, 펑크 록의 영향을 받은 음악을 말하죠.

(후렴)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을 찾아 계속 헤매죠

You keep me searching and I'm growing old.

당신 때문에 계속 찾아 헤매죠, 나이는 들어 가는데

Keep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을 찾아 계속 헤매죠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을 찾는 광부로 살아왔죠

(miner는 지난 시간에 해석해 드린 ‘Coal Miner’s Daughter’ 에도 나왔지만 광부란 말이죠. coal miner는 석탄을 캐는 광부, gold miner는 금을 캐는 광부를 말합니다. gold miner는 gold digger라고도 하는데요. gold digger에는 돈을 노리고 남자를 사귀거나 결혼하는 여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비틀즈의 전 단원인 폴 매카트니는 모델 출신의 아내 헤더 밀즈와 이혼하면서 5천만 달러의 위자료를 지급하란 판결을 받았는데요. 4년 동안의 결혼생활로 거액의 위자료를 챙긴 헤더 밀즈는 영국 사교계의 대표적인 gold digger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단어 mine에는 지금 말씀드린 광산이란 의미 외에도 내 것이란 의미, 또 지뢰란 의미가 있는데요. 군대에서 miner라고 하면 지뢰부설병을 말합니다.)

Neil Young의 노래 ‘Heart of Gold (순수한 마음)’ 끝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마지막 후렴 부분에서 유명 가수인 린다 론스타트 (Linda Ronstadt)와 제임스 테일러 (James Taylor)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닐 영은 1971년초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이 노래 녹음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린다 론스다트와 제임스 테일러가 텔레비젼 쇼에 출연하기 위해 내쉬빌에 왔다가 녹음에 참가하게 됐다고 합니다.

‘Heart of Gold’는 지난 2006년에 나온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기도 한데요. ‘Neil Young: Heart of Gold’란 제목의 이 영화는 2005년 8월 18일과 19일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 닐 영의 두 차례 공연실황을 담은 기록영화입니다. 200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뒤 널리 호평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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