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전당대회를 가진 데 이어, 공화당은 다음 주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의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존 맥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입니다. 월요일인 9월 1일부터 열리는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공화당 대의원들과 당원들은 물론, 언론인과 일반 방문객 등 수만명이 미네소타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멕시코만을 향해 북상중에 있는 열대성 태풍 구스타프호가 다음주초 미국 남부 뉴올리안스시를 강타할 경우 전당대회 개최가 연기될 지 모른다고 공화당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다음 주에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전망을 살펴 보겠습니다.
그동안 미국 주요 정당의 전당 대회는 현란한 조명과 음악이 넘쳐나는 일종의 쇼로 발전해 왔습니다.
마리아 시노 공화당 전당대회 대회장은 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비추는 조명 장치를 7개나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명 장치를 잇는 전선의 총 연장 길이는 5백80미터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총 9만 킬로그램 무게의 장치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전당대회는 텔레비젼을 통해 지켜보는 전국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 정당과 정당 후보의 강점을 내세우기 위한 영상과 연사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입니다.
4년전에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돼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베트남전 당시 전쟁 포로였으며, 25년 동안 의정활동을 계속해온 노련한 정치인 존 맥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입니다. 맥케인 의원은 종종 국가 안보 문제에 식견을 있음을 내세워 왔습니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의 선임 편집인인 데이비드 마크 씨는 공화당이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거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씨는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여러가지 도전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와 그루지아 간의 최근 분쟁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후보의 아내인 신디 맥케인 씨는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고있는 동안 그루지아를 방문해 러시아군을 피해 집을 떠나 피난길에 나선 이들을 방문했습니다.
신디 맥케인 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때문에 그루지아를 방문한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 대답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일찍 그루지아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 부인이 될 지도 모를 신디 맥케인 (사진 오른쪽)씨는 오는 9월 3일밤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연설할 예정입니다.
맥케인 의원이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연설 역시 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페일린 주지사는 다음 미국 대통령 옆에서 일하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디 맥케인 씨나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 등 찬조 연사들의 연설은 미국 주요 정당의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위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노력일 뿐입니다.
4년전 조지 부시 대통령 때와 같이 그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을 받은 인사가 전당 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는 장면은 미국 텔레비젼 방송의 황금 시간대에 방영됩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여론 조사에서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폴리티코 인터넷판 담당 편집인인 데이비드 마크 씨는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첫 날 연설을 하겠지만, 연설을 마친 뒤 바로 세인트폴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태풍 구스타프호가 미국 멕시코만 연안 지방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지도자들은 강력한 태풍이 미국 본토를 강타할 경우 전당대회를 연기할 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3년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안스시가 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태풍 구스타프가 뉴올리안스를 강타할 경우 전당대회 연설을 취소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그러나 만약 모든 일이 계획 대로 진행된다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은 환호성과 풍선, 색종이로 가득 찰 것입니다. 그리고 존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본격적으로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About 45,000 participants - including Republican Party delegates as well as visitors and news media professionals - are heading to the twin cities of St. Paul-Minneapolis for next week's nominating convention. During the convention in the central U.S. state of Minnesota, the Republican Party will formally name Senator John McCain as its candidate for president to face Senator Barack Obama, the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in the November election. Although the convention is scheduled to open Monday, party officials say they might delay it if a hurricane strikes New Orleans early next week. VOA's Jim Fry previews the upcoming convention.
The Republican Party will nominate Senator John McCain for president in the Xcel Energy Center, an indoor sports arena in St. Paul, Minnesota.
National political conventions have turned into highly produced sound and light shows. "We've got seven spotlights, 1,900 linear feet of fiber - wire, excuse me - to go around for all the lights," says Maria Cino, Republican Convention CEO. "Don't look up too often," she warns. "It's about [90,000 kilograms] that is above us."
Conventions these days are staged for national television audiences. They are a procession of images and speakers highlighting the party's and nominee's strengths.
This year, the prospective nominee Senator McCain is a 25-year veteran of the U.S. Congress and a former prisoner of war in Vietnam. He often touts his knowledge of national security issues.
David Mark is a senior editor at the website Politico.com. He says Republicans are likely to talk about threats to U.S. security. "I think the recent conflict between Russia and Georgia will be played up a lot and used as an example of the kind of challenge the next president will have to face," says Mark.
The Republican candidate's wife, Cindy McCain, was in Georgia visiting people who were displaced by Russia's military offensive, even as Democrats met in Denver. "I know one of your questions is: 'Did I do this because it's during the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 The answer is, 'no.' I couldn't get in any quicker," she told her audience.
The prospective first lady will speak to the convention on Wednesday evening. John McCain's vice presidential choice, Alaska governor Sarah Palin, is also scheduled to speak on Wednesday. But that will be only the warm up act for the most important moment of any U.S. political convention - the moment the nominee gives his acceptance speech on prime time television.
President Bush is scheduled to speak to the convention - but he and Vice President Dick Cheney have low job approval numbers in public opinion polls. "They will have speaking roles the first night, on Monday," says Politico.com's David Mark. "But after that, they will be whisked out of town and never heard from again."
And with tropical cyclone Gustav threatening the U.S. gulf coast, party leaders say the event could be delayed if a major hurricane strikes the U.S. mainland.
The federal government's response to Hurricane Katrina three years ago is considered a low point of the Bush administration. Mr. Bush is said to be considering canceling his appearance should New Orleans suffer another direct hit.
But if all goes as planned, the traditional balloon drop and hoopla will cap the last night of the convention, and the general election campaign between Republican John McCain and Democrat Barack Obama will be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