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4월 16일 오늘,
영화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 의 로렌스등 대작 영화로 잘 알려진 영국의 데이비드 린 감독이 타계했습니다.
1940년대 후반 영국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데이비드 린 감독은 인간관계의 미묘하고 섬세한 면을 수려한 영상 속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은 40년간의 영화경력 동안 총 16편의 영화를 제작했고, 대부분의 작품이 영국 영화 베스트 순위에 오르는 등 영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963년 데이비드 린 감독은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로, 오스카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칩니다.
그리고 2년 뒤인 1965년 데이비드 린 감독은 영화 '닥터지바고'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릅니다.
닥터 지바고는1917년의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러시아의 혼돈된 정치 상황 속에서 지바고와 애인 라라와 그리고 부인인 토냐가 겪는 삶의 애환을 그린 영화로 아카데미의 5개 부문을 석권한 명작이었습니다.
이 후 영화 인도로 가는 길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기고, 린 감독은 1991년 오늘 8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1970년 4월 16일
미국과 소련간의 전략무기제한 협정(Strategic Arms limitation Talk), 약칭 SALT 1차 회담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재개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 진영을 양극으로 하는 냉전체제가 수립됐지만 1960년대 말부터 변모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독과 일본의 급성장, 제3세계의 대두, 중소분쟁 등으로 국제정치는 이데올로기보다 국가이익을 우선하게 된 것입니다.
핵무기 개발에서의 선두주자는 미국이었으나, 1968년경에 이르러서는 수량 면에 있어서 미·소의 핵전력이 동등해집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중국 등 핵무기 보유국의 증가로 국제질서는 이제 양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이행되기 시작합니다.
1967년 6월 미국은 '닉슨 독트린'을 발표하고, 68년 핵확산금지조약에 조인하기에 이르렀고 1970년 오늘, 소련과 전략무기제한협정 협상을 통해 긴장완화 분위기를 조성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1972년 미국의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방문함으로써 미 ·소 간의 화해모드의 초석을 마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