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7월 16일 오늘,
미국 뉴멕시코 주 앨러모고도 외진 사막에서,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불덩어리가 솟아 오릅니다. 이어 동시에 우뢰와 같은 소리가 울려퍼지고 대진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립니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버섯 구름이 피어올랐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른바 '맨해튼계획'에 따라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와 기술자 4천5백 명이 매달려 원자폭탄 설계를 시작한지 2년 반만의 일이었습니다. 1938년 독일 화학자 오토 한과 프리츠 슈트라스만은 우라늄 원자에 고속의 중성자를 충돌시키는 과정에서 두세 개의 중성자가 나와 다시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각국은 이 현상을 이용해서 폭탄 개발에 착수했고, 미국도 루스벨트 대통령의 인가를 얻어 원자 폭탄에 착수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실험에 성공한 지 20일이 지난 8월 6일 미국 폭격기가 원자폭탄을 일본의 산업도시 히로시마에 투하합니다.
그리고 사흘뒤인 8월 9일에는 나가사키에 플루토늄으로 만든 원자 폭탄이 투하됩니다.
1989년 7월 16일 오늘,
세계적인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사망합니다. 그의 나이 향년 81세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출생한 카라얀은 처음에는 피아노를 공부했고, 그가 4살 때 첫 연주회를 갖습니다.
하지만 이후 카라얀은, 피아노 연주만으로는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스승 호프만의 권유로 지휘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카라얀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해석으로 모든 청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성과 다양한 레파토리를 통해 유럽 악단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1984년에는 베를린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서, 연주회를 갖기도 합니다. 카라얀의 마지막 공연은 1989년 2월에 빈 필과 함께한 미국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