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의 대통령 선거 결과, 전임 대통령의 아들인 알리 벤 봉고 후보가 당선되자, 반대 진영에서 이에 불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가봉 야당 연합의 지도자인 피에르 맘분두는 4일, 가봉 헌법재판소가 지난 달 30일 치러진 대선에서 봉고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하자,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맘분두 후보의 대변인인 루이스 가스통 메일라 씨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의미로 파업과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메일라 대변인은 또 가봉 국민들은 이 와중에 약탈을 하거나 가봉에 사는 프랑스 사람을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가봉의 수도 리브레빌과 항구 도시인 포트 장틸에서 지나 3일과 4일 약탈과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번 폭력사태로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