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12월 10일 오늘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제1회 노벨상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노벨상은 과학자인 노벨 이 남긴 거액의 기부금으로 평화상과 물리상등 5개 부분에서 걸쳐 인류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었습니다.
이날 노벨상 수상의 영광은 엑스선을 발견한 뢴트겐과, 적십자를 창설한 앙뤼 뒤낭을 포함한 6명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제1회 노벨상 시상식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스웨덴 국왕은 시상식이 외화 낭비라며 참석하지 않았고, 시상식 장에는 하객이 없어 요리사와 종업원이 드레스를 입고 빈자리를 채워야 했습니다.
또한 시상식 당일까지 메달이 도착하지 않아 임시 메달을 수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제 1회 노벨상 시상식은 볼품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벨상은 점점 그 권위를 찾아가게 됩니다.
현재 노벨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936년 12월 10일 오늘!
대영제국의 국왕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합니다.
월리스 심슨이라는 미국여성과 결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미 두 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는 심슨 부인과, 단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왕, 에드워드 8세의 사랑을 영국 국민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에드워드 8세는 결국 왕위와 사랑 중 하나를 택하라는 나라의 요구에 사랑을 택하게 됩니다.
볼드윈 영국수상은 영국 의회에서 왕위를 버리기로 했다는 내용의 국왕의 칙어를 대독합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8세는 다음날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없다'는 내용의 퇴임 사를 발표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 마흔 셋으로 왕으로서의 재임기간은 11개월이 채 안됐습니다.
영국 왕으로서는 유일하게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난 에드워드 8세는 이후 왕위에 오른 자신의 동생, 죠지 6세로부터 윈저 공작의 작위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심슨부인과 윈저 공은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