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출근길 지하철에서 29일, 두 명의 여성 자살폭탄범이 잇따라 자폭하는 테러공격을 자행했습니다.
구 소련 비밀경찰 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 본부 건물과 고르키 공원 인근의 지하철 역에서 각각 발생한 연쇄 공격으로 적어도 3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습니다.
테러 발생 몇 시간 후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은 부상자 가운데 30명이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함께 화상회의를 가진 알렉산더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 국장은 초기 증거들은 테러범들이 북 캅카스와 연계됐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비난하면서, 미국인들은 러시아 국민과 함께 폭력적 극단주의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