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대통령들은 양국의 전략 핵탄두 배치를 거의 3분의 1 감축하는 역사적인 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양대 핵강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 무기 감축협정 체결로 양국이 본을 보이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명백한 신호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 에 따라 양국의 공약을 지켜 핵무기 확산을 막고 다른 나라들의 자체 책임 이행을 확실히 하기 위한 두 나라의 국제적 노력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미합중국과 러시아연방간에 체결되는 전략공격무기 추가 감축제한 협정은 1991년에 체결되었지만, 지난해 12월에 시한이 만료된 전략무기감축협정, 스타트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새 협정은 배치 전략 핵탄두 수를 이전에 체결된 이른바 모스크바 협정의 제한 수준 보다 30 % 줄이고 배치 및 미 배치 핵탄두 미사일 발사대와 장거리 핵폭격기 수도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이 협정은 두 나라가 각각의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는 신뢰보장을 위해 협정의 모든 국면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검증체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찰등 여러가지 검증절차는 이전의 스타트 협정이 정했던 것보다 훨씬 이행을 단순화하고 적은 비용이 들도록 짜여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대통령들은 획기적인 이 협정에 오는 8일, 체코 공화국 수도, 프라하에서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 협정은 미국 상원과 러시아 의회의 비준을 거쳐 발효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은 20세기의 유물을 뒤로 하고 두 나라 자녀들의 보다 안전한 미래를 구축하는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로써 미국의 언약이 행동으로 옮겨졌고 명백하고 확고한 진전이 이룩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미국 자체와 세계의 안보를 위한 미국의 지도력과 미국의 동반관계를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미국간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은 미국의 대 러시아 관계 재설정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으면 이는 두 나라의 상호 이익과 보다 광범위한 세계적 안보, 번영을 전진시킬 수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스타트 협정에 서명한뒤 워싱턴에서 4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는 핵물질의 안전을 확립해 핵물질이 테러 분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미국과 러시아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