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음악가 자매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신동혁 씨가 설립한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합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87년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 잡지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명문 줄리어드 음악대학 출신 한인 자매 음악가인 안 트리오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쌍둥이 루시아 안과 마리아 안, 그리고 동생 안젤라 안 등 3 명으로 구성된 안 트리오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에 주목해야 할 인물로, 2003년에는 주간 잡지 `피플’이 선정한 '아름다운 5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 트리오는 40대를 넘긴 지금도 파격적인 의상과 모델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지난 2011년에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백악관에 초청돼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온 안 트리오는 최근 한국에서의 공연에서는 여객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려 청중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는 29일에는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가 설립한 북한인권 단체 ‘인사이드 NK’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합니다.
‘Freedom-less NK,자유가 없는 나라 북한’ 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신동혁 씨가 연사로 나섭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인사이드 NK’의 미주지부장 헨리 송 씨는 안 트리오를 행사에 초청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헨리 송] “ We wanted to bring that youthfulness and vibrancy and energy to this event..”
미국과 한국에 잘 알려진 천재적인 음악가이고 무엇보다 북한인권을 위한 행사에 안 트리오 특유의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안 트리오의 리더인 안젤라 안 씨는 `VOA’에, 신동혁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 책 ‘14호 수용소 탈출’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 행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안젤라 안] “We were very moved by "Escape from Camp 14" and wanted to do anything we could to help..”
안 트리오는 외할머니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이라면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 상황도 자신들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안 트리오는 `뉴욕타임스’ 신문이 최근 버마 내 정치범 수용소를 기사화 했다며, 북한의 수용소 상황이 훨씬 더 비참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범 수용소의 끔찍한 실상을 알리고 탈북자들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녹취:안젤라 안] “The camps won't disappear overnight, nor will the North Korean ..
안 트리오는 정치범 수용소와 북한 정권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버트 킹 특사와 신동혁 씨를 만나 북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안 트리오는 자신들의 음악이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연주곡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며 자신들의 음반인 ‘불면증을 위한 자장가-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의 수록곡을 연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재즈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탱고 음악가 아스토르 피아졸라, 미국의 록가수 더 도어즈의 곡 등입니다.
안 트리오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자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자유란 개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두려움 없이 표현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자유를 북한 주민들이 누려야 한다며, 북한 내 수용소 수감자들과 주민들에게 이렇게 인사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안젤라 안] “저희들의 음악이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저희들이 뭔가 꼭 할 거니까 그 때까지 희망을 놓지 마세요. 언젠가 여러분 만나고 싶어요."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지난 1987년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 잡지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명문 줄리어드 음악대학 출신 한인 자매 음악가인 안 트리오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쌍둥이 루시아 안과 마리아 안, 그리고 동생 안젤라 안 등 3 명으로 구성된 안 트리오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에 주목해야 할 인물로, 2003년에는 주간 잡지 `피플’이 선정한 '아름다운 5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 트리오는 40대를 넘긴 지금도 파격적인 의상과 모델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지난 2011년에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백악관에 초청돼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온 안 트리오는 최근 한국에서의 공연에서는 여객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려 청중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는 29일에는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가 설립한 북한인권 단체 ‘인사이드 NK’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합니다.
‘Freedom-less NK,자유가 없는 나라 북한’ 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신동혁 씨가 연사로 나섭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인사이드 NK’의 미주지부장 헨리 송 씨는 안 트리오를 행사에 초청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헨리 송] “ We wanted to bring that youthfulness and vibrancy and energy to this event..”
미국과 한국에 잘 알려진 천재적인 음악가이고 무엇보다 북한인권을 위한 행사에 안 트리오 특유의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안 트리오의 리더인 안젤라 안 씨는 `VOA’에, 신동혁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 책 ‘14호 수용소 탈출’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 행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안젤라 안] “We were very moved by "Escape from Camp 14" and wanted to do anything we could to help..”
안 트리오는 외할머니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이라면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 상황도 자신들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안 트리오는 `뉴욕타임스’ 신문이 최근 버마 내 정치범 수용소를 기사화 했다며, 북한의 수용소 상황이 훨씬 더 비참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범 수용소의 끔찍한 실상을 알리고 탈북자들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녹취:안젤라 안] “The camps won't disappear overnight, nor will the North Korean ..
안 트리오는 정치범 수용소와 북한 정권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버트 킹 특사와 신동혁 씨를 만나 북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안 트리오는 자신들의 음악이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연주곡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며 자신들의 음반인 ‘불면증을 위한 자장가-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의 수록곡을 연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재즈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탱고 음악가 아스토르 피아졸라, 미국의 록가수 더 도어즈의 곡 등입니다.
안 트리오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자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자유란 개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두려움 없이 표현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자유를 북한 주민들이 누려야 한다며, 북한 내 수용소 수감자들과 주민들에게 이렇게 인사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안젤라 안] “저희들의 음악이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저희들이 뭔가 꼭 할 거니까 그 때까지 희망을 놓지 마세요. 언젠가 여러분 만나고 싶어요."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