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북한 고아들을 돕고 있는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이 최근 북한에 영양쌀을 보냈습니다.
이 재단의 한상만 이사장은 2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2주 전에 영양쌀이 담긴 컨테이너가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으며 분배 감시를 위해 관계자가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만: “한 컨테이너니까 14만 5천 개 돼요. 한 팩이면 여섯 애들이 먹을 수 있는 거에요. 두 고아원 협조하고 있거든요. 평성하고 사리원에.”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이 지원한 ‘영양쌀’은 쌀과 콩 등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혼합물이 포장된 것입니다.
재단은 지금까지 1천5백 여명의 북한 고아들에게 20만 달러 상당의 식량과 의약품, 의류를 지원했으며, 아이티와 캄보디아 등 11개 개발도상국들의 어린이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단체의 대북 지원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재단 관계자는 지원하고 있는 고아원에 확인한 결과 지난번에 지원한 영양쌀 한 컨테이너가 다른 곳으로 새어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분배 감시가 보장되지 않으면 식량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