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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북한자유주간, 22일부터 서울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2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 내 탈북자들이 주축이 돼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내 32개 탈북자 단체와 북한인권 단체를 비롯해, 미국의 수젼 숄티 북한자유연합 의장과 잭 렌들러 국제앰네스티 미국 대표, 일본의 마쓰바라 진 납치 문제 담당상 등이 참석합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북 민간방송인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20일 “김정은 체제 출범에 맞춰 열리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반대와 정치범 수용소 해체, 북한인권법 통과로, 탈북자들이 직접 나서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그 가운데 김정은 세습 독재정권 반대가 초점이 될 겁니다. 30여 개 탈북자 단체가 공동행동을 함으로써 남한사회, 그리고 탈북자들 사이에서 북한 민주화 붐을 일으키고 김정은 체제를 향해 변화가 없으면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자유주간에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청와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과 한국의 국회의원들과도 만나 북한의 인권 개선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주간행사는 오는 22일 북한 자유를 위한 기도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사진전과 집회, 북한인권 영화제와 대담 콘서트 등을 엽니다.

통독 사례를 통한 북한인권 개선 방안과 민간 대북방송 역할 증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 내 아동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도 잇따라 개최됩니다.

아울러 한국 군인 장병들과 함께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탈북자 단체들은 행사 기간 중 초코파이와 전단을 북한에 날려보낼 예정입니다. 또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해 주한 중국대사관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북한자유주간행사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 미국의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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