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이자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을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입수한 영상물을 미국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영상물에는 빈 라덴이 자신이 등장하는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과 성명 발표를 연습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미 해군특수부대는 지난 2일 새벽 파키스탄의 군사도시 아보타바드에 있는 은신처를 급습해 빈 라덴을 사살했습니다. 미군은 현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테러 관련 자료도 입수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이번에 입수한 영상물과 컴퓨터 저장물, 기타 자료를 통해 빈 라덴이 명목상의 지도자가 아니라 실제 활동하는 지도자였다는 게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