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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중국, 영향력 행사해 북한 행동 바꿔야”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케리 위원장은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어제(7일) 열린 ‘미-중 관계’ 세미나를 취재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묵과하지 않아야 할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존 케리 위원장이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7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단체인 미국진보센터 (CAP) 주최로 열린 ‘미-중 관계’ 세미나에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강대국의 일원으로서 이웃나라와 전세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의 무역과 투자를 심화하는 것으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천안함 격침과 불법 우라늄 농축 시설 건설, 또 연평도 포격 등은 중국의 핵심적 이익인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케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만큼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없으며,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에 맞게 행동하도록 강력한 영향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케리 위원장은 이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는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강화하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간단하고도 명확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야 하며, 이를 위한 좋은 출발점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케리 위원장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과 협의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케리 위원장은 제재만으로는 북한이 행동을 바꾸도록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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