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68인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올해 순위에서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1위를 차지했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1위, 후진타오 주석이 2위였는데,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포브스는 후 주석이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3억 중국 인구를 거의 독재에 가깝게 통제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패배로 타격을 입었으며, 앞으로 2년간은 자신의 국정 의제를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해 31위로 지난 해에 비해 7 단계 낮아졌습니다. 포브스는 김정일 위원장이 노쇠해 있지만 여전히 핵과 2천2백70만 명의 굶주린 주민들에 대한 확고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4위로 12위에 오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순위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러시아의 최고 권력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10위로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0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한 잡지가 선정한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해 보다 7단계 낮아진 3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