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단의 성난 군중들이 야당 지도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와 대치했습니다.
시위자들은 19일, 노벨상 수상자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이 카이로 투표소에 도착하자 ‘우리는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소리쳤습니다.
일부 군중들은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이 현장을 떠날 때 그의 자동차에 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집트 전역에서 평화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가 민주화로 나아가는 첫 시험대로 여겨지는 이번 국민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참여도 역시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많은 투표소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