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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야권 14일 째 시위 계속


이집트 신임 내각은 정부 공무원들의 봉급을 15%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축출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분노를 달래기 위한 정부 양보조치의 일환입니다.

이집트 내각은 7일, 민중봉기가 시작된 지 2주일 만에 처음 열린 내각 전체회의에서 그 같은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한편, 수 천 명의 이집트 야권 운동가들은 14일째 카이로의 타이르 광장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때 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오마르 술래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학생 주도의 시위를 지지하는 이집트 야권 단체들과 전례 없는 협상을 벌였습니다.

야권 단체들은 정부가 핵심 요구인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6일 협상에서 정부가 제의한 양보조치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그 같은 양보가 대화의 첫 단계가 될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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