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수시로 참모들로부터 이집트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중동지역 및 국제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 사우디 아라비아 압둘라 국왕,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이집트 사태가 폭력화 되는데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평화로운 집회와 결사, 표현의 자유 등 국민의 보편적 권리들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백악관 성명은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의 열망에 호응하는 정부로 질서 있는 이양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지한다며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이집트의 상황평가를 들었습니다.
터키 언론들은 에르도안 총리실 성명을 인용해 두 지도자들은 이집트 국민의 정당하고 민주적인 권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중동 국가들은 심각하고 근본적인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는 쪽으로 사태가 호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터키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 텔레비전 방송들의 주말 프로그램들에 출연해 이집트 상황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직설적으로 설명했습니다.
"We want to see a transition to democracy. And we want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원하는 것은 이집트가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그런 방향의 조치들이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폭스 텔레비전 뉴스와의 대담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하지만 이집트의 현 정치적, 경제적 체제가 지탱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 Real stability rests in democracy, participation,
국가의 진정한 안정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참여, 경제적 기회에 달려 있으며 이집트 국민이 원하고 누려 마땅한 것이 바로 그런 것들인 것으로 믿는다는 지적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집트 정부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하고 그러나 무정부 상태와 극단주의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곳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 앞에서도 무바라크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자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축출을 외치며 고국의 반정부 시위자들의 주장에 동참했습니다.
"Egyptian people are looking for freedom. We don't
모살렘이라는 시위자는 이집트 국민이 원하는 것은 극단주의자들의 통치가 아니라 자유라고 강조했습니다.
"All we need from the United States is just to stop
또한 유세프라는 시위자는 이집트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미국정부의 지지가 중단되는 것이 전부라며 그 밖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필요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한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나, 톰 도닐런 국가 안보 보좌관이 워싱턴 주재 이집트 대사와 대화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야당 지도자로 동참하고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역할에 관해 오바마 대통령과 세계 지도자들과의 통화에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백악관으로부터 아무런 시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메흐 슈크리 워싱턴 주재 이집트 대사는 ABC 텔레비전 방송 주말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집트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집트정부는 반정부 군중시위가 벌어지기 이전부터 이미 개혁의 길로 향해 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