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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협상 의지’ 안 보여…‘대북 결의’ 유효”


[VOA 뉴스] “북한 ‘협상 의지’ 안 보여…‘대북 결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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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과 외교를 지속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진지한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미국 대표부 대사가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핵무기 개발 재개를 시사한 북한에 우려를 표하고 도발 자제와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대표부의 재키 윌코트 대사는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설정한 목표를 외교를 통해 진전시키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코트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은 관여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협상에 임하려는 진지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나라들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윌코트 대사는 또 IAEA 회원국들이 지난해 정기 총회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지속을 규탄하고,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IAEA의 안전 조치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IAEA의 모든 회원국들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 준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 안보와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IAEA 정기 총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리해 참석했던 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 대처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릭 페리 / 미국 에너지장관 (지난해 9월)

“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도 이날 IAEA 이사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에 협상 복귀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U는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 신뢰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 실험 유예 선언을 더 이상 지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북한의 최근 발표에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고수하며,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북한이 이런 조치를 취할 때까지 기존 제재는 엄격히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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