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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글로벌 호크 ‘영상 분석 체계’…다음 달 한국 도입”


[VOA 뉴스] “글로벌 호크 ‘영상 분석 체계’…다음 달 한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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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수집한 영상 정보 등을 분석하는 장비가 다음 달 한국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국군이 보다 신속한 정보 분석 능력을 가짐으로써 북한의 이동발사식 미사일 움직임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한국 공군이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입니다.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를 탑재하고 지상의 30c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정찰기로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14.5m의 동체 길이 보다 훨씬 긴 35.4m의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능으로 11톤이 넘는 중량에도 최대 시속 250km로 순항하며 3천km 반경에서 최대 42시간 동안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20일 한국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이 글로벌 호크의 영상 판독 장비 체계를 다음 달 중 미국에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보 분배·수집·처리·이용·전파(TCPED) 지상운용체계’로 불리는 이 장비는 글로벌 호크가 최대 20km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 정보 등을 지상 요원들이 분석해 표적 정보 및 동향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문가들은 TCPED 도입이 글로벌 호크의 정찰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한국군은 영상을 받은 뒤 전환 분석에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이번 체계의 도입은 이 과정을 신속하게 하고 정찰 역량을 향상시킬 겁니다. 미국은 이런 향상을 지속해온 만큼 동맹과 한국군에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 될 겁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북한 미사일 전력이 이동식발사대 TEL을 통해 매우 빠른 기동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정찰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정보 획득 역량의 핵심 부분이 추가됨으로써 한반도에 배치된 글로벌 호크의 정찰 역량의 빈 공간을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 고스 / 미국 해군분석센터 국장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로 미사일을 매우 빨리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목표물이 이동할 경우 미한 연합전력이 최신화된 정찰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런 가운데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민간 연구단체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역내 역동적 병력 전개를 위한 통합전투사령부에 대해 검토 중이며 병력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를 심화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맹 방위에 있어서 동맹의 무임승차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동맹국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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