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탄압을 피해 탈출한 이란인 50명에게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내무성 대변인은 먼저 망명을 원하는 이란인 12명이 독일에 도착했고 1명은 다음 주에 독일에 온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 망명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작년 이란 대선 뒤에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란 정부가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이웃 터키로 도망가 터키에서 망명신청을 했습니다.
당초 독일은 20명의 망명만 허용하려고 했지만 독일 내 이란인 사회와 우익 세력의 압력을 받고 망명자 수를 늘렸습니다.
이란 정부는 2009년에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수천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중 80명 이상이 범죄혐의로 기소돼 최대 15년 형의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체포된 사람들 중에 몇몇은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