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2일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It was with great...”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과 경수로 건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지난 해 4월 이후 국제원자력기구가 사찰관들을 북한에 파견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 2002년 12월 이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안전협정 집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와 유엔 안보리가 그 동안 북한의 핵 개발 계획과 관련해 요구한 사항들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I urge the DPRK...”
북한은 유엔 안보리와 국제원자력기구 총회가 채택한 결의를 전면 이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유일한 다자적 핵 검증기관으로서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검증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아마노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해 채택한 대북 결의1874호에서 북한이 현존하는 핵 개발 계획과 핵무기를 모두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 (NPT) 회원국들에 적용되는 의무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총회도 지난 9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확산금지조약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며 포괄적 핵안전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도 이사회 연설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북한이 지난 해 4월부터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건설을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보다 오래 전부터 농축 기술을 추구해왔다며, 영변 이외의 지역에 농축 관련 시설을 건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확보할 경우 핵무기 능력을 강화할 수 있고 핵 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전세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