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는 23일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는 가다피와 그의 차남 세이프 알 이슬람, 군 정보기관 책임자 압둘라 알 사누시에 대해 민간인 학살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부는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리는 영장 심사를 통해 가다피 등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이 같은 발표는 전날 가다피가 나토군의 공습을 비난하며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계속 싸우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진 것입니다.
가다피는 22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어린 자녀들을 살해한 살인자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나토 측은 지난 19일 기기 고장에 의한 오폭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