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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성산 감독 "국제펜클럽 산하 '망명 북한 펜본부' 설립 추진"


전세계 문인들의 단체인 국제 펜클럽 산하에 탈북 작가들로 이뤄진 ‘망명 북한 펜 본부’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 펜클럽에서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본부 이사장으로 내정된 탈북 뮤지컬 감독 정성산 씨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문) 먼저 국제 펜클럽의 망명 북한 펜 본부가 설립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국제 펜클럽이 어떤 곳이고, 또 망명 북한 펜 본부는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을 해주시죠?

답) 네, 국제 펜클럽은 1924년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작가들의 평등과 작가들의 정당성, 작가들의 올바른, 작가 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만든게 국제 펜클럽이고요 전 세계에 143개국이 가입돼 있습니다. 주로 국제 펜클럽이 하는 일은 작가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나 혹은 독재국가의 작가들을 구출하고, 그 작가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한 일들을 그동안 수없이 진행해 왔어요.

문) 그런 활동이 창작활동이나 여러 국제 펜클럽 활동 중에 일부분이죠?

답) 네, 그렇죠. 일부분인데 본질적인 거는 글을 쓰는 작가들, 또 편집자, 시인, 여러가지 문인들을 위한 보호단체라고 해야 되나요? 권익단체라고 해야 되나요? 그게 기본이예요. 저희가 국제 펜클럽을 알게 된거는, 저는 2년 전부터 알았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류샤오시엔인가요? 중국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중국정부가 가택연금상태에서 못가게 하고 후에는 감옥까지 보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국제 펜클럽하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때부터 많은 교류와 많은 이야기가 있었죠.

문) 그래서 북한 펜본부를 추진하시는 거군요?

답) 네, 그런데 국제 펜클럽이 그전부터 추구해왔던 정진중의 하나가 망명한 작가들 있지 않습니까? 인디펜던트 무브먼트작가들이나 베트남, 버바, 라오스, 나아가서는 쿠바, 공산국가에서 망명한 작가들을, 그 사람들로 별도의 인디펜던트 쿠바 지부, 이런게 다, 그걸 추구했었어요. 정치적으로, 사상적으로, 박해를 받는 작가들을 위해서 지원을 한거죠.

문) 다른 경우에도 망명작가들을 위한 활동들이 있었군요?

답) 네, 저희 같은 경우는 이번에, 작년도죠? 작년도에 77차 정기총회를 세르비아에서 했는데요, 이 때 처음으로 발표를 했는데 깜짝 놀란거예요, 이 분들이. 아, 탈북자, 망명 북한 작가들도 있느냐, 그게 저희들 취지와 그쪽에서 추구하는 정신과, 부합이 됐던 것 같아요.

문) 설립이 지금 거의 확정된건가요? 결정된 상태입니까?

답) 확정이 됐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만, 저희가, 한국시간으로 어제죠? 20일에 저희가 국제 펜클럽 회장을 면담을 했어요. 그 팀이 한국에 들어와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망명 북한작가들이 할 일이 뭐냐, 또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래서 어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이제 남은거는 뭐가 있냐면, 78차, 올 해 78차 정기 총회를 대한민국 경주에서 해요. 그 경주총회 때 의장국이라고 그러잖아요? 가입 돼 있는, 의장국 상임이사들의 결정만 남은거죠. 그런데 거의 무난하다고 저희는 보는거거든요.

문) 한국에서도 이 움직임에 탈북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고 계신가요?

답) 지금은 대략 한 20명 정도 인데요? 20명 정도는 북한에서 작가생활을 했거나, 또 혹은, 대게 펜클럽에 가입을 하려면은 두 편 이상의 작품, 문학 작품의 출판이 된 게 기본 전제예요. 그리고 편집자란 인터넷을 통해서 출판도 하고 이런 사람들을 표하는 건데,

문) 북한에서 출판하신 것도 상관 없고요?

답) 그런데 북한에서 거는 인정을 안해요, 또.

문) 그건 왜 그런가요?

답) 그분들이 추구하는 거는 공산주의 문학은 문학이 아니라고 보는 거 같아요.

문) 그럼 국제 펜클럽 차원에서 인정을 안해주는 거군요?

답)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20분 정도는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 중에서 한국에 와서 책을 한 권 이상 썼거나, 활동을 하시는 문인 및, 기자들, 또 편집자들, 이런 사람들로 만들어 졌고요, 그 다음에 공개할 수 없습니다만, 한 열 분 정도는 저희가 북한 현지에 있는 작가들(을) 포함을 시켰어요.

문) 그분들은 말씀하신대로 다른 나라에서 출판을 못하셨을 텐데 가입이 되는건가요?

답) 정회원이 있고, 준회원이 있는데 준회원으로는 그게 가능해요.

문) 그럼 앞으로 계획은 북한에 있는 작가들 까지 어째든간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보시겠다. 안에 계신 분들은 상당히 위험한 일일텐데, 그렇죠?

답) 그렇죠. 저희들이 하려고 하는거는 우선 탈북한 망명 작가들, 북한 작가들이 북한의 실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려서 이슈를 창출하겠다는게 첫번째 목표고요, 두번째는 현재 북한에 투옥되어 있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그 작가들에 대한 자료를 조사를 해서 투옥 작가들을 구출하기 위한 국제 펜클럽 차원의 구명운동을 확대하려고 하는게 두가지 요인이 제일 커요. 그 다음에 가능하다면 현지에 있는 작가들이 글을 써주면 좋은데, 그건 불가능 하니까.

문) 알겠습니다. 감독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아웃트로: 지금까지 국제 펜클럽 산하에 ‘망명 북한 펜 본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탈북 뮤지컬 감독 정성산 씨로부터 추진 배경과 진행 상황 등에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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