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쿠웨이트에서 자국 외교관 3명이 간첩혐의를 받고 추방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 주재 쿠웨이트 외교관 3명을 추방했습니다.
이란의 관영 프레스 텔레비전 방송은 10일 3명의 이란 외교관들이 지난 2일 쿠웨이트에서 추방됐다면서 정부가 취한 보복 조치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달 쿠웨이트 외무장관은 자국에서 활동 중인 한 간첩단과 연계된 혐의로 이란의 여러 외교관들이 추방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쿠웨이트인들과 이란인들이 포함된 이들 용의자는 이란을 위해 간첩활동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들은 이들 용의자가 쿠웨이트와 미군 기지들에 관한 군사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쿠웨이트 법원은 지난 3월 자국의 군사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자국민 1명과 이란인 2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 같은 간첩 혐의를 일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