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오늘(30일),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 가운데 천안함 재질과 다른 조각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채증물 분석 결과를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알루미늄 조각인데 뭔가 특이하다”며 “함정의 재질과 좀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수거한 금속 성분 4건과 플라스틱 1건의 채증물에 대해 “3 밀리미터 정도의 미세한 파편부터 4~5센티미터 크기의 것도 있다”며 “함정 내에 있는 재질과 같은 경우 금방 확인되고 그밖에 확인이 안 되는 것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달 중순께 침몰 사건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목표로 결정적 증거 수집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 (29일) 워싱턴의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 장병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존스 보좌관은 조문 뒤 기자들에게, “미국 국민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 해군 영웅들의 희생과 비극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분향소에는 이날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과 마이크 쉬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등도 조문했으며, 전날에는 국무부의 성 김 6자회담 특사가 조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