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가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외곽에서는 가다피 친위부대와 반군 간의 공방전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시르테 인근까지 진격했다가 가다피 부대의 반격에 밀려 퇴각한 반군은 29일 서방에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군 측은 현재 시르테로부터 100㎞ 떨어진 곳에 있으며 가다피 부대에 비해 열세인 탓에 시르테 함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반군 측은 또 수도 트리폴리에서 200㎞ 떨어진 격전지이자 리비아의 세 번째 대도시인 미스라타에서도 가다피 부대의 탱크가 무차별적으로 포격을 가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가다피는 서방 주요국에 보낸 서신에서 리비아에 대한 야만적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