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민주화 시위로 수백명이 사망한 가운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22일 자신은 “순교자로 죽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카다피는 이국영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혁명적인 지도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다피는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민주화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금까지 리비아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수도 트리폴리에서 6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사망자수는 2백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카다피에 반기를 드는 리비아 관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엔에 주재하는 이브라힘 다바시 부대사는 21일 대사관 직원 10여 명과 함께 카다피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미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호주에 주재하는 리비아 대사도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또 리비아의 법무장관도 사임했습니다.
카다피는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