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 민병대와 해외 용병들이 수도 트리폴리 인근에서 반정부 세력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자위야에서는 24일 최악의 유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리비아를 빠져나온 난민들은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를 지지하는 군 부대가 엽총으로 무장한 반정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던 한 사원에 자동 화기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현지 언론은 이 과정에서 적어도 2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가다피는 어제 관영방송을 통해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반란 사태를 선동하기 위해 자위야 청년들의 커피에 환각제를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