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은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유혈 탄압을 규탄하며,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대사는 20일 미국 ‘ABC’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비아 정부의 유혈 탄압을 규탄하며, 평화적 시위를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미국이 리비아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과 다른 당국자들에게 시위자들에 대한 치명적 무력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어제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적 시위자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탄압을 규탄하고, 민간인 사망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리비아 지도부와 관련해 나오고 있는 리비아 현지 언론들의 충격적인 보도들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밝혔습니다.